ADVERTISEMENT

해임안에 여야 표점검분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여야의석이 균형을이룬 8대국회서 처음있게되는 3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당간부들은 표 점검에분주하다.
박정희공화당총재는 30일 청와대서 열린 정부·여당연석회의에서 『야당에서 표를 끌어오지는 못하더라도 한표도 새지않도록해서 해임안을 부결시키라』고 지시하고 회의가끝난뒤 백남지당의장의손을잡고 당간부들과 협의해서 행동통일을 하도록 특별히당부했다고.
이같은 박총재의 지시에따라 공화당은 1일아침 당무위원·총무단·상임위원장연석회의를열고 『소속의원이 전원 표결에 참여해서 부결시킨다』는 적극적인 방침아래 이날중 각상임위별로 모여 표 점검을 하기로했다.
한편 해임안제안자인 신민당총무단은 89명의 소속의원전원의 출석을 목표로 소재지를확인, 동경에머무르고있는 김재화의원에겐 국제전화로 귀국을독촉했고, 30일로 항공예약까지한 나석호의원의 도미예저을 늦추도록했다.
모 여당의 표이탈공작이 있을까봐 고흥문·윤제술 두정무회의부의장 김영삼·이철승씨등 영향력있는 중진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는데 소장의원10여명으로 구성되어있는「목요회」는 30일밤 김승목의원댁에 모여 해임안 표결에서의 행동통일은 물론 적극적으로 총무단을 돕는일에 나서기로했다.
30일 첫모임을 가진 국회보사위 한진상사노임분규조사소위는 소위운영문제를 놓고 여야간에 실랑이만 벌이다 30분만에 산회했다.
오준석위원장은 우선 노무자들의 진정서에 대한 전문위원심사보고를 들어 진상마악을 하자고 한반면 신민당측은 내용은 다아는것이니 한진측의 증언과 서류제출을 요구하자고 맞섰던것.
그러자 오위원장은『사건진상을 가리는 소위로서는 선입견을 버리고 백지상태에서 일을 하자』면서 국회법이나 의사규칙을 잘 모르는 얘기란식으로 초선의원뿐인 야당 조사위원들을 윽박질러 공화당방침대로 조사절차를 결정해버렸다.
특히 김윤덕(신민)의입이 이번 사건은 『소위와한진간의 싸움』이라고 흥분했다가 위원장에게서 주의를 듣고 취소하기도.
여야의원들은 새해예산안심의를 앞두고 지역발전을 꾀하는 도단위모임을 벌이고 있다.
경남의 여야의원들은 30일저녁 시내 「타워·호텔」에서 경남출신인 김학렬부총리(고성)·양탁식서울시장(남해)등과 같이모여 지역사업을 얘기하고 오는8일부터 시작되는 전국체전경비 지원을위해 구양회·최재구(공화), 박일·황은환(신민)의원으로 대책소위를구성.
이에앞서 충남의원들은 지난달29일 김종철의원(공화)의 주선으로 반도「호텔」에서 민유동지사와함께 단합대회를 했고, 같은날 전남북의원들은 길전식공화당사무총장 주선으로 태완선건설부장관을초청하여 호남고속도로의「인터체인지」를 평면에서 입체로 바꾸도록 요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