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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력길러 전쟁예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대통령은 이날 유시에서 『북괴는 지금이라도 당장 무력남침이란 무모한 생각을 버리고 현재와같은 긴장상태를 완화, 평화회복을 위한 우리의노력에 진실한 자세로 호응해즐것을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북괴는 우리가 제의한 남북적십자회담에 응했으면서도 무장간첩의 침투를 종전보다 더증가시키고 있을뿐아니라 회담장소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않은 김포반도에 무장공비를 침투시켜 무고한 양민을 학살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박대통령은 『조국의 평화통일을 희구하는 염원이 아무리 절실하다하더라도 우리는 결코 조급히 서들러서는 안되며 비록시간이걸리더라도 실천가능한일부터 착실하게 해결해 나가는 성실한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국군강명에대해 『교육훈련과 전기전술면에서 적의 모든 침략행위를 즉각 대응할수있는 평소의 번계태세와 전력증강에 심혈을 기울일것』을, 예비군에대해 『전시동참체제를 훌륭히 갖춤으로써 북괴의 노농적위대와 청년근위대를 압도하는 후방전력의 사명을 다할것』을, 국민에대해 『올바른 시국관을갖고 근면과 검소의 실천윤리를 더욱더 생활화하고 특히 반공정신를 새로이일깨워 국민단합의 기본으로삼을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이밖의치사요지.
『작금 국제긴장완화니 평화 「무드」니하는 말이 유행어처럼 돌고있지만 나는 이런말이 북괴에대해서만은 적용되지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1백40만 노농적위대외에 최근 70만의 청년근위대를 새로 조직했고 중공과는 군사적유대를 더욱 강화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한미방위조약과 한일조약폐기, 주한미군철수등 상투적 평화선전을 되풀이하고있다.
북괴가 평화선전공세를취하는 이면에는 작금의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교묘히이용하여 기습적인 남침을노리는 야욕이 숨어있다고 봐야한다.
북괴의 도전을막고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는길은 북괴를 압도하는 국력에 달려있고 이땅에서 전쟁을막는길은 국군과 예비군의전력강화에 있다는것을 명심해야한다.
우리는 북괴의도전을 일부에서 주장하는것과같이 열호의 문서상보장에 의존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해야하며 이를위해서 우리의국력을 더욱 증강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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