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 이 한 줄] 인도는 힘이 세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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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도는 힘이 세다
이옥순 지음
창비, 360쪽
1만6500원

“이 책을 읽는 당신은 인도를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제는 그 누구도 인도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인도는 여러 면에서 힘이 센 나라다. 머지않아 세계 최대가 될 인구만 봐도 그렇다. 이제 세계는 그 많은 인구를 빼고 미래 세계를 낙관하거나 비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견지에서 이 책은 인도가 가진 힘의 스펙트럼을 드러낸다.”- 한국인 인도사 박사 1호인 이옥순 연세대 연구교수의 양국 수교 40년 기념서.

화냥년
유하령 지음
푸른역사, 384쪽
1만4500원

“이 소설에서 ‘화냥년’은 청나라에 끌려가 살아남은 조선인 포로 남녀 모두를 가리킨다. 당시는 포로가 되어 살아남았다는 것, 청의 앞잡이가 되어 명군과의 전쟁터로 나갔다는 것, 청에서 살아남아 돌아왔다는 것이 모두 절개를 잃은 ‘화냥질’이 돼버린 상황이었다. ‘화냥년’이 된 조선인 포로에게 돌아갈 ‘조국’은 없었다…377년 전 포로로 붙잡혀 적지로 끌려갔던 선조들의 원혼을 달래는 역할을 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 역사소설 ‘병자호란’의 작가 유하령의 말.

사라진 낭만의 아이러니
김주연 지음
서강대출판부, 282쪽
1만7000원

“오늘의 비인간적 상황이 계몽에의 맹신과 그 자동발전의 현실과 긴밀한 관계에 있음이 인정된다면, 계몽의 역사적 파트너였던 낭만에 대한 새로운 시선은 필수적일 것이다. 낭만의 핵심은 낭만적 반어에 있으며, 그 정신은 새로움을 거듭하는 끊임없는 진보이다. 오늘날 정치적 용어로 제한된 감이 있는 진보는, 자기 스스로 진보를 자처할 때 이미 진보가 아니다. 진보에게는 머무름이 없고, 그 추동력은 낭만적 반어이다.” - 문학평론가 김주연 의 낭만주의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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