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이 대규모 북폭 명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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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이공23일AP동화】닉슨 미 대통령은 21일 월맹 안의 유류 저장 탱크를 파괴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도록 미 공군에 명령했다고, 군사소식통들이 23일 말했다.
미군사령부는 23일 발표한 두 번째 성명에서 미 공군이 이날 2백 회의 출격을 강행, DMZ북쪽56㎞지점의 기름 저장 탱크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하고 유류 저장 탱크가 북폭의 주목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군사령부가 22일 처음 발표한 성명은 미 공군의 공격목표가 월맹의 지대 공 미사일 기지와 대공포진지라는 명백한 인상을 주었다.
소식통들은 26년 내의 최악의 홍수로 월맹의 수송 체제가 크게 붕괴되어 군 보급물자 및 유류를 은닉 저장소로부터 불가피하게 고지대로 옮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미국은 이 같은 사태를 최대한으로 이용 하노이에 타격을 가하려는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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