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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출신 월남참전 장교들 후배들에 장학기금 천만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천만원의 장학기금을 만들어 학비에 쪼들리는 후배들을 도와주자고 나섰던 월남전선 참전 학훈단(ROTC) 출신 장교들의 뜻이 4년만에 이루어져 22일 육군회관에서 25명의 불우한 후배에게 처음으로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1천만원 학훈단 장학금」은 4년 전인 68년 ROTC 1기생인 박세환 대위 (31·육군본부인사 참모부 근무)등이 제안, 전 ROTC출신 장교들에게 호소하여 4년 동안 월급에서 푼푼이 모아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룬 정성의 결정체.
특히 월남전에 참전한 장교들은 전투수당에서 매달 10달러씩을 저축했고 주월 외국인 회사에 근무하는 ROTC 출신 예비역 장교들도 한 달에 10∼20 달러씩 성금을 내었고 귀국한 후에도 동기생·선후배 장교가 참가했는데 이 운동에 호응, 성금을 낸 사람은 1만명이 넘는다는 것.
68년에 시작된 이 운동은 1년 만인 69년 7월까지 4천「달러」를 모았으나 그 뒤에 모금 성적이 부진, 고통을 겪었으나 4년 만인 71년 7월까지 목표인 1천만원을 마련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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