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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망 아니면 중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파리 21일 AP 급전 동화】중공 당 주석 모택동이 심각한 심장마비를 일으킨 후 이미 사망했거나 아니면 현재 중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국영방송·신문 및 TV 등이 21일 밤 일제히 관측 보도했다.
국영방송은 미국의 저명한 심장외과 전문의가 이번 주 긴급히 북평을 방문한 것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말하고 관영 신화사통신은 이들을 다만 중공방문을 위한 미국 의사단의 일부라고 보도하고 있으나 사실은 모택동의 긴급치료를 위한 위장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국영 TV방송도 『모택동이 중한 심장마비를 일으켜 이미 사망했다는 보드가 「홍콩」에 파다하다』고 전하고 이번 주 주은래 수상과 만날 예정이던 외국 방문객들은 주 수상이 너무 바빠서, 그들을 접견할 수 없다는 통고를 받고있다고 전했다.
【북평 21일 AFP 합동】중공 정권수립 기념일인 10월 1일이 되면 해마다 북평의 천안문광장에서 거행되던 엄청난 규모의 대행진이 금년에는 생략될 것 같다고 21일 북평의 한 비공식 소식통이 밝혔다.
「퍼레이드」가 생략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공식해명이 없다.
매년 이날이 오면 수십만, 때로는 백만 명이 넘는 군중이 천안문에 모여 웅장한 「퍼레이드」를 해 왔었다. 문화혁명의 혼란이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에도 한번도 거르지 않았던 이 같은 행사가 생략된다는 소식은 북평의 외국인들간에 경악을 불러 일으켰다.
「업저버」들은 비록 「퍼레이드」의 중단이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되어 있는가를 확신하지 못하면서도 북평에 어떤 중대한 정치적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한 정통한 소식통은, 최근 중공관리들이 지금 북평에서는 『중대한 일들이』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무성 대변인 확인 미 의사 중공방문>
【워싱턴 21일 AP 동화=본사특약】국무성 대변인 「로버트·매클로스키」씨는 21일 미 심장전문가 「폴·더들리·화이트」박사가 중공에 입국했음을, 확인했다.
「매클로스키」씨는 이날 기자질문에 「화이트」박사와 몇 명의 심장관계 의사들이 북평에 가있다는 보고를 들었으나 자세한 것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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