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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플로리다」주 「올란도」에 또 하나의 「디즈닐랜드」건설|<볼티모·선=본사특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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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흔히 「미키·마우스」로 상징되는 「월트·디즈니」의 세계가 새로운 하나의 도시로서 새롭게 꾸며지게 되었다.
어린이에게 꿈의 나라를 보여주는 「디즈닐랜드」는 이제는 단순하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원 등으로만 만족하지 않고 하나의 도시로서 운영되게 되었다.
2만7천4백「에이커」에 펼쳐진 「디즈니」의 세계가 좀더 규모를 늘려 제대로 된 경찰서와 소방서, 그리고 건축 통제 등 하나의 행정구로서 세워질 것이며 학교도 설립되게 될 것이다.
처음 「디즈니」 세계 집행 위원회에서는 두개의 도시를 계획했다. 하나는 8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이고 또 한 계획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로서 현재 계획 중이다.
3백만「달러」를 들여 환상적인 신기루가 펼쳐질 중앙「플로리다」는 늪과 소나무 수천 개의 호수가 펼쳐진 곳이다. 이곳에 「디즈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본래의 도시 균형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환경을 보호하고 오염된 호수를 깨끗하게 하는 등 수많은 작업이 필요하게 된다.
한편 「디즈니」세계 실행 위원회에서 처음 이 계획을 발표했을 때 「플로리다」주에 있는 군의 하나인 이곳 「올란도」의 시민이나, 행정관들은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았고 「디즈니」의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도착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보수적인 이주에서 진보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올란도」의 시장 「칼·랭포드」씨마저 『올란도는 살기 좋은 장소이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사람이 방문할 곳이 못된다』고 심술궂게 말할 정도였다.
또 대부분의 지방 유지들도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었으며 한 관계자는 『마치 원자폭탄과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디즈닐랜드」의 설계가 이루어질 「오린지」는 경제 성장률이나 인구 성장률이 빠른 곳이기도 하며 역시 보수적인 곳이기도 하다.
「플로리다」의 주민들은 이 「디즈닐랜드」가 대부분의 공원 지역 같이 값싼 구경거리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디즈니」의 표지판이 주로 통하는 주요 관문에 세우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이곳에 세워질 「디즈니」의 세계는 새로운 도시의 시범으로 설계될 것이며 새로운 배치로 꾸며질 것이다. 또 수송은 「몬트리올」 「엑스포」와 같이 단선 철도로 이루어질 것이다.
또 이곳에는 자체적인 비행장도 세워지고 신비로운 왕국이라 불리는 새로운 공원도 호수와 시내에 연이어 꾸며질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 「미키·마우스」가 등장하게 되면 아마 사람일 것이라는 것이다. 「디즈니」세계 실행 위원회에서는 오는 10월 개장과 동시에 필요하게 될 6천명의 고용인들중 약 10%를 8월초에 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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