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 유엔 자랑할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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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북 12일 UPI동양】자유중국정부는 일본이 자유중국의 유엔의 석유지를 위한 『두개의 중국』결의안 공동 발의국이 될 의사가 없다는 보도에 『실망과 당황』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어쩌면 자유중국은 중국문제 표결 전에 리드 유엔을 자진 탈퇴해 버릴지도 모른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11일 말했다.
소식통들은 자유중국정부가 일본의 그러한 입장을 알고 있었으나 지난 9, 10 양일간의 미-일 각료회담 및 닉슨 미대통령과 「후꾸다」일 외상간의 회담에서 미국이 자유중국의 석유지를 위한 『역 중요사항 공동 제안국』이 되도록 일본을 설득시켜줄 것으로 기대했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후꾸다 외상이 이에 대한 강경한 반대 입장을 시사했기 때문에 미·일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자유중국의 대 유엔이 전략이 사실상 붕괴된 셈이며 일본의 지지철회로 야기될 의석유지 위기를 극복할 전망이 서지 않을 경우 자유중국은 「알바니아」안 표결이전에 유엔을 탈퇴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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