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등록 예정인 문화재 보니 …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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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31일 구 만경강 철교, 전북 완주군에 있는 구 삼례양곡창고를 비롯하여 총 8건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전라북도 완주군 소재 '구 만경강 철교'와 '완주 구 삼례양곡창고'는 일제 강점기 당시 호남평야 쌀을 운송하고 보관한 장소이다. 호남평야 쌀 수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증거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대구광역시 중구 소재 '대구 삼덕초등학교 구 관사'는 근대 시기의 대구에 건립된 교육 시설 가운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관사 건물이다. 일본식 주거건축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소재 '서울 경기상업고등학교'는 한국 학생과 일본 학생이 치열한 경쟁을 했던 장소다. 본관은 맨사드지붕 형식, 굴뚝 상부의 석조 장식 등 근대기 교육시설의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 개교 당시 청송관 전면에 식재한 반송(盤松)도 학교의 역사를 상징한다.

서울시 종로구 소재 '서울 기상관측소'는 처음 '경기도립경성측우소 청사'로 건립된 후 현재까지 기상관측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역사를 증명하는 장소로 가치가 있다.

서울시 성북구 소재 '서울 흥천사 대방'은 기존의 전통적 방식을 벗어나 복합적이고 기능적인 근대적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독특한 건축 형식과 공간 구성을 하고 있다.

경상남도 진주시 소재 '배영초등학교 구 본관'은 1938년에 지어져 진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교사 건물이다.

경기도 포천시 소재 '포천 방어벙커'는 한국전쟁 당시 교전 흔적이 남아 있는 등 근대역사적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이상 총 8건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듣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사진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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