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판유리·라면 값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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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조동오특파원】정부는 환율과 「에너지」가격인상 이후 줄곧 행정통제로 묶어 왔던 주요 공산품의 가격을 9월 한달 동안 현실화 해주기로 결정, 그 첫 단계로 31일부터 면사·판유리·라면 가격의 인상을 허용했다.
3개 품목의 인상내용은 공장도 가격 기준 ①면사는 23수(手) 기준 kg당 4백 5원에서 4백 65원으로 14.8%, ②판유리는 2mm 두께 1백평 상자당 2천 2백 16원에서 2천 5백 28원으로 14.1%, ③라면은 개당 18원에서 19원 50전으로 8.3%씩 각각 올렸다.
업계는 면사의 경우 환율과 석유류값 인상을 이유로 29.9%, 판유리는 「소다」회 가격 인상을 들어30%, 라면은 밀가루 가격 상승을 들어 11.1%씩 가격을 올려달라고 요청했었다.
이들 3개 품목의 전국 도매물가지수상의 가중치는 면사 13.4, 판유리 3.7, 라면9.8로 전체물가지수에의 기여 율이 2.7%에 달한다.
기획원은 9월중에 다시 설탕·종이류 가격 인상을 10% 내외에서 허용할 방침이며 PVC·「소다」회·철근 등은 정부가 직접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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