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고별전도 패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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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가대표 청룡 축구팀은 30일 저녁 서울 운동장에서 열린「빅토리아·세투발·팀」과의 고별전에서도 월등한 개인기에 눌려 또 다시 3-0으로 패배,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세투발」임원의 보석 밀수 사건으로 예정보다 34분 늦게 시작된 경기에서 청룡은 노장 허윤정 서성오를 기용,「킥·앤드·러쉬」를 노렸으나 번 번히 차단되어 공격의 맥을 잡지 못 했으며 오히려「세투발」의 밀물 같은 공격에 말려 14분 HB 멘데스의 센터링을 장신 FW 토레스가 가볍게「헤딩·슛」, 선취점을 주었다.
이어 청룡은 계속 개인기에 눌려 고전, 22분 흑인 FW「자신토·주옹」이 곡예에 가까운 「발리·킥」을 한 것이「크로스·바」를 맞고 위로 솟은 것을「토레스」가 다시 가볍게 밀어 넣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청룡은 허윤정 서성오를 박이천·최재모로 교체, 활기찬 투지를 보였으나 27분「조세·마리아」에게 다시 1점을 잃고 끝내 「세투발」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해 영 패 당하고 말았다.
「세투발」은 31일 하오 2시 KAL편으로 일본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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