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어부 30명 납북 동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속초=장창영 기자】30일 하오 2시41분 동해 어로 저지선 근해에서 어로 작업 중이던 탁 성호(19·6t·선적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면 남원리 강달호씨 소유)가 북괴 경비정의 추격을 받던 끝에 뒤쫓아 나타난 북괴 예인선에 선원 30명을 태운 채 끌려갔다.
이날 하오 휴전선 근해에서 우리 해군과 북괴 경비정이 대치하고 있는 사이에 있던 탁 성호는 하오 2시41분 북괴 장전 항 쪽에서 나타난 50t급의 예인선에 끌려간다는 마지막 무전을 타전한 뒤 소식이 끊겼다.
이날 출동한 해군 함정은 심한 풍랑과 짙은 안개로 탁 성호가 끌려가는 것을 볼 수는 없었으나 끌려간다는 마지막 교신 내용으로 봐 납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동해어로 보호 본부에 의하면 이 배는 출항 신고를 않은 채 불법 출항했었다는 것이다.
납북된 선원 이름은 다음과 같다.
▲곽성주(선장·62·전남 고흥군 봉래면) ▲주동주(기관장·32·전남 여수시 서교동) ▲김동율(37·여수시 서교동) ▲박준하(45·여수시 서교동) ▲심종배(32·여수시 서교동)▲김할임수(49·여수시 서교동) ▲윤준식(40·여수시 서교동) ▲김도암(33·전남 여천군 남면 안도리) ▲서미남(32·전남 여천군 남면 안도리) ▲심여종(30·전남 여천군 남면 안도리) ▲심일수(35·전남 여천군 남면 안도리) ▲김석봉(34·전남 여천군 남면 심장리) ▲김창희(62·전남 여천군 남면 유송리) ▲김남태(30·전남 여천군 남면 유송리) ▲박만섭(37·전남 여천군 남면 유송리) ▲김성안(50·여수시 동산동) ▲김덕수(29·여수시 동산동) ▲황업수(62·여수시 동산동) ▲오재수(47·여수시 동산동) ▲심유근(46·여수시 동산동) ▲김우순(41·여수시 동산동) ▲마복순(53·여수시 동산동) ▲김소성(19·여수시 동산동) ▲안강부(33·여수시 동산동) ▲박병환(27·여수시 동산동) ▲이성재(55·여수시 동산동) ▲김상보(53·여수시 동산동) ▲유재준(54·여수시 동산동) ▲전인훈(27·여수시 동산동) ▲유춘호(18·여천군 쌍봉면 웅천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