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에 유사뇌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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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영등포구 내발산동551 송범섭씨(38)의 차남 기욱 군(9·양천 국민 교 3년)이 심한 두통과 경련을 일으키는 등 유사 뇌염증세로 27일 하오 시립 서대문 병원에 격리 수용됐다.
기욱 군의 어머니 권영옥씨(35)에 따르면 기욱 군은 24일부터 심한 두통과 고열로 앓기 시작, 25일 하오에는 손발과 안면에 경련을 일으키고 소변을 보지 못해 26일 상오 영등포 영일 병원에서 진찰 받았으나 병명을 가리지 못하고 27일 상오「세브란스」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유사뇌염으로 판명되었다는 것.
신고를 받은 영등포 보건소는 27일 하오 진 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기욱 군을 시립 서대문병원으로 옮겨 혈청 검사를 하는 한편 송씨 집 주변과 우물을 소독했다.
송씨 집이 있는 내발산동 2통4반에는 20여 가구 1백여 명이 살고 있는데 야채 밭과 도랑이 많고 10여 가구가 돼지를 기르고 있어 모기가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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