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송비 대폭 인상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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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의 걸프·오일과 칼텍스·오일 등 양대 원유공급회사는 원유수송운임을 신규 계약 분부터 현 수준보다 80%이상, 기존계약 분을 포함 총 평균 단가로 쳐서 30%이상 인상조정 해줄 것을 정부당국에 요구, 협의에 착수했으며 이와 병행하여 정부는 석유 류 세 감면방향으로 세율을 반감하는 것이 아니고 세액을 반감키로 결정, 세 감면규제법개정안에 반영키로 했다.
28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걸프는 하루 11만5천 배럴을 초과하는 신규계약 분의 운임단가를 배럴 당 60센트 선으로 80%이상 인상토록 상공부에 정식 요구했으며 칼텍스 역시 6만 배럴 초과분의 운임단가를 60센트로 80%인상 요구했다.
기존계약 단가는 유공이 배럴 당 32센트, 호남정유가 33센트인데 신규계약 단가를 60센트로 80%이상 인상해주면 총 평균단가는 유공 42센트, 호남 43센트로 30%가량이 오르게된다.
배럴 당 70센트로 가장 높은 수준에 있는 경인에너지의 유니언·오일은 운임인상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한편 원유수송운임을 이와 같이 대폭 인상할 경우의 원가상승부담을 소비자가격은 그대로 두고 메이커 측 공장도 값만 인상 조정키 위해 세액의 50%를 2년간 경감해줄 계획인데 이때의 공장도가 상승 율은 세율 50%인하보다 훨씬 높아 휘발유가 1백%, 경유 20%, 등유 15%, 중유 10%, 벙커C유는 5%가 또 오르게 된다. <관계기사 3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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