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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개 내년까지 완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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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3·1고가도로의 연장도로가 지난15일 개통됨에 따라 서울시는 제2 청 계 교∼마장 교간의 청계천복개공사를 서둘러 내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연장 1.4km, 너비84m, 두께 약 40cm의 이 복개공사는 서울시가 전체공사비 18억5천 여 만원을 들여 완공할 예정인데 제1차 공구는 마장 교에서 연장 1백60m의 공사를 공사비 2억5천 만원으로 지난 3윌15일 착수, 17일 현재 83%의 공사를 마쳐 오는 10월말까지는 마장 교 일대의 복개공사가 끝나게 된다.
서울시는 당초 매년 2억5천 여 만원씩을 들여 5, 6년간에 걸친 연차공사로 복개공사를 끝낼 방침이었으나 완공 후 청계천연변에서 얻어지는 1만6천8백 여 평의 하천부지를 평당시세10만원정도로 매각 처분하면 약 17억 원의 수입이 되기 때문에 자금을 집중투자 72년 말까지 전 공사를 마칠 방침이다.
서울시는 예정하천부지에 살던 청계천연변 판잣집 6천1백77동을 지난6월8일까지 철거, 주민들을 광주단지로 완전 이주시켰다.
이와 같이 당초보다 공사기간을 단축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은 고가도로에는 소형차량만 통행,「트럭」등 대형차량의 통행에는 아무런 혜택이 없기 때문에 빨리 복개공사를 완공, 「버스」등 대형차량의 일반시민교통을 위해서 취해진 것이라고 서울시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진행증인 마장 교「램프」에서 시작된 1맥60m의 복개공사는 지난해 공사비 4천 만원과 올해 2억5천 만원의 공사비로 철근 1천3백50t,「시멘트」7만5천 부대를 들여 83%의 공사가 진행, 10월말까지 끝나게 된다.
지하로 7·5m까지 교각을 박아 하 상에서 6·5m높이의 복개공사가 완공되면 도심지를 동·서로 관통하는 3·1고가도로 밑에「버스」와 대형「트럭」등이 천호 동·왕십리방면과 광주대단지, 남산 제l호「터널」, 제3한강교, 강변 4로 로 빠져 새로운 교통 로가 생기게 된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개 공사를 이와 같이 서두르고 있으나 만일 평당 10만원씩 계산하고있는 하천부지 매각처분이 제대로 안되어 총 공사비에 미달할 경우 서울시의 계획은 또다시 차질을 빚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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