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외환시장 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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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런던16일 로이터동화】「닉슨」미대통령이 15일 밤 「달러」화 방위를 위해 발표한 극적 조치는 16일. 전세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착잡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나라는 일본으로 정부 및 금융계가 충격에서 벗어나기 전에 「달러」화 투매가 일어나 16일 중 일본은행은 미화 7억「달러」를 매입했으며 주식시세는 일본역사상 가장 우심한 폭락현상을 보여 원화 평가절상이 임박한 듯한 감을 주고 있다.
그러나 영국 「스위스」 서독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들은 외환시장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고 외환거래를 중지한 채 사태를 정관 하는 입장을 취했다.
미국의「달러」화 방지조치에 대한 각국별 반응은 다음과 같다.
▲일본=원화가 평가 절상되리라는 우려가 일어나 주식시세는 일본 역사상 가장 극심한 폭락현장을 보여 증권시장을 혼란 속에 몰아넣었으며 「달러」화 투매가 발생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하룻 동안에 7억「달러」공정환율인 3백57「엥」30「셍」으로 매입했으며 일본의 「달러」보유고는 95억「달러」뛰어 올랐다.
재무성 및 일본은행 당국자들은 당분간 「엥」화를 평가 절상치 않을 것이며 「달러」화를 계속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금가가 「온스」당 44·33「달러」에서 45·51「달러」로 폭등했으며 「달러」대시세도 약간 하락한 채 외환시장은 잠정적으로 폐쇄되었다. 수입부가세 10%부과로 대미수출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았다.
▲서독=서독경제성은 「프랑크푸르트」 외환시장을 비롯한 전 외환시장의 잠정적 폐쇄를 지시했다.
▲영국=영국 중앙은행은 「런던」외환시장을 잠정적으로 폐쇄했다.
▲프랑스=「조르지·퐁피두」대통령은 오는 18일 특별 각의를 열고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 발표되었다. 「프랑스」는 휴일을 맞아 외환시장이 문을 닫고 있어 공식논평이 지연되고있다.
한편 「스웨덴」과 「노르웨이」 「스위스」 「이탈리아」 「덴마크」 및 「네덜란드」 남아 등 각국은 모두 외환시장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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