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변경령에 불만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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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7일 하오 3시쯤 서울 영등포구 남성동 일성교통(87번·88번) 소속 좌석 「버스」모범운전사 김우도씨(41) 등 20여명은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노선을 변경 하루 「버스」1대에 1만원씩의 손해를 보게됐다고 분개, 회사 사무실에 난입, 책상·전화기 등 기물을 부수고 회사대표 승항배씨(51)를『찾아내라』 는 등 고함을 지르면서 소동을 피웠다.
이들은 일성교통 소속 88번 노선(남성동∼중곡동)을 운행하는 「버스」를 한두대 씩 갖고있는 운전사들로서 27일 서울시로부터 지하철 공사로 인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일부차량의 노선변경조치가 내려 회사측이 직영 「버스」41대(87번 노선)는 종전대로 종로통을 지나게 하면서 자기들이 운행하는 「버스」는 을지로 등으로 손님이 적은 곳으로 우회케 하여 하루 1대에 1만원의 ·수입결함을 빚게 됐다고 분개, 소동을 피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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