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59명 사망·5명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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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여=본사 임시취재반】25일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에 충청지방과 호남지방을 강타한 호우의 피해는 27일 상오까지 사망자 59명(전남7, 전북6, 충남46), 실종 5명, 부상 43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특히 부여군 일대서는 7시간동안에 3백25㎜의 큰비가 쏟아져 금강하류가 부분적으로 범람하는 한편 곳곳에서 하천제방이 붕괴, 산사대가 잇달으며 부여군은 산면 일대가 물에 잠겨 부여군내서만 3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 50명이 부상, 2천1백여 정보의 논밭이 침수되고 가옥 1백여동이 무너져 1천3백 여명의 이재민을 내는 등 피해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은산면은 27일 상오 현재 모든 육상교통과 통신이 끊겨 혼란을 빚고있는데 상황이 자세히 밝혀지는 대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여엔 3백25밀리>
큰 피해를 몰아온 호우는 25일 밤에서 26일 새벽까지 사이에 충남도내 평균 1백50㎜, 부여·논산 지방에서는 3백25㎜가 내렸다.
부여지방의 이 같은 홍수는 1925년 9월7일의 호우로 금강수위가 8m를 넘은 대홍수에 이어 46년만의 일이다.

<관계기사7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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