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류 값 30%인상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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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6월2일에 공장도 가격 평균 19.5%, 최종 소비자가격 17·1%를 올린데 이어 국제원유가격의 속등, 환율인상에 의한 원가부담의 증가 등을 이유로 다시 25%내지 30%의 가격인상을 정유업계가 경제기획원에 정식 요청하여 주목되고있다.
21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산유국과 5년간 계약에 의해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키로 된 원유도입가격이 지난6월1일 이후 배럴 당6·5「센트」속 등 했고 ▲환율인상으로 원가부담이 10%늘어났으며 ▲현재 절충중인 원유수송비가 원가의 7%정도로 늘어날 전망에 따라 최소한 25%이상 30%까지 다시 올려줄 것을 경제기획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유업계는 지난번 석유 값 인상 때 당초 공장도 가격을 45%올려 줄 것을 요청했다가 19·5%밖에 올리지 않은 점을 지적, 인상요청 폭을 최소한 25%이상으로 잡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 류 값 인상문제는 환율인상직후 다른 제품가격현실화에 앞서 검토될 것임을 김학렬 경제기획원 장관이 시사한바있어 곧 인상 율에 대한 절충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업계에 의하면 지난번 가격인상 조치가 너무 늦었고 환율인상으로 상환 부담이 늘어 원유도입대전 및 차관원리금상환이 어려운 것으로 지적되었는데 정부로서도 석유화학계열공장의 재원 염출과도 관련,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있다.
그런데 석유류 값이 다시 오르면 운수·발전·비료 등 각 부문에 파급, 물가상승을 더욱 부채질 할 우려가 있어 그 처리 문제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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