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나시-동거 흑인 병사 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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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전】16일 상오9시30분 대덕군 배면 장동리4구 채수천씨(43) 집에서 옆방에 세들어 있던 위안부 김현숙양(23·본적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동44)이 알몸으로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고 손으로 목이 졸려 죽은 시체로 발견됐다.
이날 김양의 시체는 같은 집에 세들어 있는 위안부 모어나양(30)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죽은 김양은 2개월 전 이곳에 와 미제833부대 소속 흑인병사 「존즈」하사와 동거해 왔는데 죽기 전날인 15일 하오9시쯤 집앞에 있는 서울 클럽에서 「존즈」하사와 다투면서 함께 집에 들어온 뒤 타살 체로 발견됐다.
서대전 경찰서는 사건현장을 보존, 동거해 온 흑인병사를 제일용의자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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