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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여중·서울배공고·사대부국 비리교장 3명 파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교부는 7일 서울시내 창덕여중·서울배공고·서울사대부국 등 3개학교의 과외수업찬조금징수 등 비위사실을 적발, 창덕여중교장 최낙구씨, 서울배공고교감 박재남씨, 서울사대부국교장 최삼준씨와 관련 교감·교사 12명 등 모두 15명을 교육공무원 징계위에 회부, 3명의 교장은 파면하고 12명의 교사는 인사조치토록 요청했다.
문교부 감사통제관실에 따르면 창덕여중은 ①지난 4월19일부터 5월17일 사이에 3학년학부모 93명으로부터 과외수업특별찬조금으로 3천원∼2만원까지 모두 81만6천원을 거뒀고 ②올해 신입생 4백88명에게는 영습자·해부기 등 부교재 70만2천7백원어치 구입비를 강제 징수했으며 ③육성회비 중 75만원을 내부시설공사비로 쓰면서 수의계약하고 공개입찰한 것처럼 공문서를 허위작성 했다는 것이다.
서울배공고는 ①금년도신입생을 모집할 때 20명이 등록을 포기하자 차점자순으로 뽑지 않고 교사들의 추천으로 9명을 입학시켰고 ②교과서대금 잔액 17만7천원을 학생에게 돌려주지 않았고 ③학교운영비 36만원을 부당지출했으며 ④70년11월15일자로 이동재(한성고1년) 이인규군(용문고1년) 등을 전기과와 기계과로 편입시켜 한달의 수업만으로 전학년을 이수한 것처럼 처리했다는 것이다.
서울사대부국은 ①지난 1월8일∼1월25일 사이에 금년도 입학예정자 김성기군 등 10여명으로부터 3만원∼20만원까지 모두 1백90만원을 받아 각종 잡비로 사용했고 ②1학년1반과 2반에서 2만원∼3만원씩 96만원의 찬조금을 징수했으며 ③각 학년별로 고용원「티오」도 없는 청소원 6명을 채용, 학생부담으로 월급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혐의내용은 지난 5월13일부터 26일까지 청와대지시에 따라 서울시내국·공립 초·중·고교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적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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