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 문학』12권 완결|「펜·클럽」한국 본부 3년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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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펜·클럽」한국 본부는 지난해 제37차 「펜」대회의 회의록인 『동서 문학의 해학』을 단행본으로 간행하고 또 20세기 후반의 문제작들을 모은 『오늘의 세계 문학』 전 12권을 완간 했다.
『동서 문학의 해학』 (국제「펜」한국 본부간·국판·808면·1천5백원) 은 지난해 6월28일부터 7월3일까지 열렸던 서울 「펜」대회의 각국 참가 작가들의 강연과 토의 등을 모두 수록, 한국어와 영 불어를 한 권에 묶었다.
국판 8백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회의록은 오는 9월 「더블린」에서 열리는 제38차 「펜」 대회와 각국「펜·클럽」본부, 그리고 서울 대회에 참석한 각국 작가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한편 세계 문단에서 화제와 물의를 일으켰던 문제작들을 선정 수록한 『오늘의 세계 문학』 (민중서관 판·사륙판·각 권 5백여면·전질 1만2천원) 은 「펜·클럽」한국 본부가 작가·작품 선정에서부터 번역·편집까지 담당, 3년만에 전12권을 완간한 것이다.
이헌구·이가형·안수길·최창호·강봉식·곽창록·이근삼·이환 제씨가 편집 위원인 이 『오늘의 세계 문학』은 지금까지 무계획적으로 출판되어 온 문학 전집류의 경향을 탈피하려고 노력했고 또 인세의 10%를 「펜·클럽」의 사업 기금으로 쓰기로 한 것 등이 특징이다.
수록 작가와 작품은 ①「조지·오웰」의 『동물 농장』등 3편 ②「그레이엄·그린」의 『사건의 핵심』등 2편 ③「솔·벨로」의 『우왕 「핸더슨」』등 2편 ④「샐린저」의 『호밀 밭의 파수꾼』등 2편 ⑤「「에른스트·크로이더」의 『지붕 밑의 무리들』등 2편 ⑥「프리드리히·뒤렌마트」의 『약속』등 3편 ⑦「시몬·드·보봐르」의 『데·망다렝」 ⑧「르·클레지오」의 『침묵』 등 3편 ⑨「카밀로·호세·셀라」의 『벌집』 등 4편 ⑩「미시마·유끼오」(삼도유기부)의 『금각사』등 3편 ⑪영·미·독·불 작가의 시집 ⑫「이오네스코」등의 희곡집 등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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