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4·7% 상승 도매 물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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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국 도매 물가 지수가 6월중에 다시 1%가 상승, 상반기 중 상승률이 4·7%를 기록함으로써 정부가 연초에 내건 억제 목표 「3% 내외」를 약 2%나 넘어섰다.
5일 한은이 발표한 6월중 전국 도매 물가 지수는 159·7 (65년=100)로서 전월보다 1%, 전년 말 대비 4·7%가, 각각 올랐는데 하한기인 6월중에 도매 물가가 특히 크게 오른 이유는 석유류 (19·5%) 밀가루 (10·7%) 값 인상이 허용된 이외에 고무 제품이 5·7% 오르는 등 각종 공산품 값이 선거 종료와 함께 전반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 소비자 물가 지수는 192·7로서 5월에 비해 0·7%, 작년 말에 비해서는 4·1%가 상승했는데 출고 값이 오른 밀가루와 출회량이 준 고추·사과 등의 식료품 값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 같은 상반기 중의 물가 동향을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보면 도매 물가는 지난해 (5·9%) 수준을 하회했으나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3·8%) 수준을 약간 상회했는데 하반기에는 상승 「템포」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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