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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공납금 인상 건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전국 각 시·도 교육감들은 중·고등학교의 공납금과 육성회비를 30∼50% 인상시켜 달라고 문교부에 건의했다.
2일 열린 전국 교육감 회의에서 교육감들은 현행 공납금과 육성회비로는 공사립을 불문하고 모든 중·고등학교가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사태에 직면했다고 지적, 오는 2학기부터 이를 인상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교육감 회의>
금년도 상반기의 교육 실적을 평가 분석하고 하반기의 교육 계획을 시달하는 전국 교육감회의가 2일 상오 l0시 문교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민관식 문교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는 76년부터 국민학교에 대해 완전 무상 의무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육성회비는 점차 국고 부담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민 장관은 72학년도 중학 무시험 진학에 대비, 오는 11월말까지 신축 교사 등 시설을 완공토록 지시하고 전남도 교위 부정 사건과 같은 인사 부정이 있으면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①교육 신풍 운동이 구호에만 그치는 경향이 있다. ②학생들 가운데 환각제 사용이 만연되고 풍기가 문란해지고 있다. ③각종 공사에 사용되는 자재의 품질 용량 등이 불량 또는 부족한 예가 많다. ④아동급 식용 제품이 검수 정량에 미달하고 보관이 철저치 못한 예가 많다는 등 문교 행정의 고질적인 병폐도 시정토록 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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