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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 이 한 줄] 야구예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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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야구예찬
정운찬 지음
휴먼큐브, 232쪽
1만5000원

“야구를 대하는 각 나라의 태도를 빗댄 말이 떠오른다. 일본에서는 신앙이고 미국에서는 생활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스포츠라고. 신앙은 숭배를, 생활은 놀이를, 스포츠는 승부를 가리킨다. 야구를 숭배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도 낯설지만, 늘 승부에 집착하는 태도도 마땅치는 않다. 우리의 야구도 미국처럼 놀이의 영역으로 됐으면 좋겠다.” - 인생에서 야구를 배우고 야구를 통해 인생을 배웠다고 말하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야구예찬』에서.

남자의 취미
남우선 지음, 페퍼민트
376쪽, 1만8000원

“‘건전한’이라니? 왜 어째서 오디오가 건전해야 하는 것이지요? 모든 취미의 궁극적인 도달점은 악마적 열광인데 ‘건전’이라니? 도달하는 정도와 등급이 다를 수 있을 뿐, 최종적으로 삶의 토대를 파괴하고 선후를 뒤바꾸고 주와 부를 바꾸어 다른 삶을 살도록 이끄는 것이 취미의 길이 아닌가요?” - 오디오 마니아·오토바이광·요트광 등 취미로 존재를 확인하고 살아갈 힘을 얻은 아홉 명의 남자들 이야기를 담은『남자의 취미』에서.

인문학은 밥이다
김경집 지음
RHK, 640쪽
2만2000원

“문제는 우리가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중략) 한국에서의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의 대립은 제대로 된 개념 정리조차 없이 정치적 목적에 따른 이념 갈등의 양상으로 이어져왔다. 그런 조잡하고 유치한 구분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작동될 만큼 한국의 정치적 환경과 자질은 퇴행적이다.” - 김경집 전 가톨릭대 교수가 철학·종교·심리학·역사·과학·문학·미술 등 맥락과 배경을 설명한 『인문학은 밥이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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