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무드」…단장 막바지-7대 대통령 취임식 이틀 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오는 7월 1일 제7대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둔 29일 김포공항과 서울시내는 50여 개 국에서 파견한 경축사절단이 연이어 도착하는 한편 경축「아치」가 곳곳에 세워지고 녹지대 및 가로정비, 식장 단장, 각 「호텔」 환경정리 등 마지막 채비가 진행돼 경축「무드」에 젖어들어 있다.
특히 김포공항은 이날 하오5시 수행원 40여명을 이끌고 특별기 편으로 내한하는 「스피로·애그뉴」 미국 부통령 일행을 맞아 경축사절 내한의 「피크」를 이루었다.

<김포공항>
김포공항에는 정문에 외국경축사절 내한 환영「아치」가 세워지고 1백 80여명의 외국 귀빈을 맞이할 준비에 들떠 있다.
공항「터미널」은 말끔히 칠을 해서 새 모습을 갖추었고 귀빈실도 3백 50만원을 들여 「소파」와 「카피트」등 새 단장을 했다. 수시로 입국하는 외국귀빈들의 접대를 위해 외무부는 장상문 의전실장 등 의전직원 4명을 김포공항에 파견, 외무부와 가설된 직통전화를 통해 입국보고를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있다.
김포공항 정문에서 한국가구공업회사에 이르는 김포가도는 도로중간에 새로 녹지대를 만들었고 곳곳에 세워진 「환영 제7대 박정희 대통령 취임식」이란 「아치」에 꽂힌 태극기가 여름바람에 시원히 나부끼고있다.

<서울시내>
제2한강교∼시청앞∼퇴계로 등 주요간선도로가 깨끗이 정리되고 녹지대에 새로 화사한 꽃이 심어졌으며 여러 곳의 육교와 「가드레일」이 새로 칠해지는 등 서울시는 경축준비에 한창 바쁘다.
서울시는 각 구청장책임아래 30일까지 ①각 환경위생업소 및 접객업소의 청소 ②도로상의 손수레·무허천막업소 정리 ③주요관광「호텔」주변 청소 및 소독 등을 끝마치도록 지시했다.
그밖에 시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5일간을 「택시」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차량불결·노상주차·승차거부 등을 중점 단속키 위해 서울역·시민회관 앞· 반도「호텔」앞·조선「호텔」앞·무교동 등에 단속반을 고정 배치키로 했다.

<경축행사>
서울시는 오는 1일 밤 9시부터 10시까지 남산 팔각정에서 1천 발의 불꽃놀이를 하며 꽃 「버스」를 운행하고 태평로 등 6개 노선에 가로 기를 게양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