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폭발사고 3명을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유조선 제1 영진호「탱크」폭발사고를 수사중인 영도경찰서는 23일 영진호 제1조타수 오석윤씨(31·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4가 115)와 시내 충무동 4가 38 해양 선박 공업사 대표 김인호씨(49)사원 김상배씨(32)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 사상 및 과실선박파괴혐의로 구속하고 선장 윤종묘씨(45)와 기관장 김강호씨(58)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의하면 사고당일 당직사관인 오씨는 기관「탱크」에 「개스」가 들어있는지를 세밀하게 조사한 후 수리공사를 시키지 않아 제1「탱크」좌현 8cm 밑에 있는「파이프」가 과열되고「개스」가 스며 나와 용접 중 폭발사고를 일으키게 한 혐의이고 해양 선박 공업사 대표 김씨와 용접공사 책임자인 김상배씨는 위험물 근처에서 용접공사를 할 때 인부들을 철저히 감독하고 사전에 주의를 시키지 않아 사고를 빚게 했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