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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사 방문한 공화 간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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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지역발전을 위해 창의성 있는 사업을 많이 한 지방공무원을 표창하는 제도를 따로 마련키로 했다.
지난 월간경제동향보고에서 경남 거창 군수는 군청과 마을유지들의 협동으로 각 면과 부락에 간이수도시설을 완성해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수돗물을 먹게 되었고 다리와 도로를 새로 놓아 마을을 발전시킨 경과를 보고했는데 이「케이스」가 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에게 감명을 주었다고.
박 대통령은『앞으로 지역발전사업을 많이 한 지방공무원을 골라 이 자리에서 보고를 하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김종필 총리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창의력과 자조「붐」을 일으킨 공무원표창제도를 따로 만들 것』을 총무처장관에게 지시한 것.
『오랜만입니다. 』
『선거에 수고가 많았습니다.』
선거 후 처음으로 공화당간부가 야당당사를 방문했다.
공화당의 김재순 원내총무와 장영순·문태준·윤재명·박태원 부 총무는 23일 신민 당사로 김홍일 당수권한대행·고흥문 사무총장·정해영 원내총무를 방문, 제8대 국회개원 날짜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
김홍일 대표서리는『이렇게 찾아주니 반갑습니다.』 국정을 원만히 다루기 위해 집권당이 늘 저자세틀 취해야지』라고 하자 김재순 총무는 『저자세가 아니라 대화와 협의의 자세지요』라고 받아넘겼다.
공화당사무기구에는 젊은이진출의 바람이 불고있다. 사무국 차장 급 인사 때 국장이 된지 1년도 안 되는 신참들이 4년이 넘는 고참을 물리치고 승진된 데 이어 22일 국장급인사에선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선발된 공모요원 1, 2기 출신 젊은 당원 10명이 국장급으로 승진됐다.
이러한 혁신적인 인사는 일부의 불만도 사고있지만 『젊은 활력소를 많이 받아들여 새로 창당하는 기분으로 당을 정비하지 않으면 75년의 고비를 넘기기 어렵다』는 당 고위간부들의 판단 때문에 불가피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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