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이들의 정신회복 운동 번지는 「예수 혁명」집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예수 혁명」이라 이름을 붙인 젊은이의 새로운 물결이 미국을 진동하고 있다. 이 젊은이들 집단은 미국의 종교계는 물론 일반사회생활에까지 적잖은 영향을 끼치며 그 세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극렬한 미국 젊은이들의 정신운동 가운데 「예수」는 살아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렇게 주장한다. 『성경은 진리이며 기적은 사실이며 신은 실제로 세계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독생자를 세계에 보냈다.』
『「비틀즈」는「예수·그리스도」보다 더 인기 있다』고 「비틀즈」의「존·레넌」이 얘기했지만 그 「비틀즈」는 사라지고 이제 『둘이건 셋이건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 나는 있다』는 가사를 읊은 「조지·해리슨」의 노래 「나의 주」에 이들은 매혹된다.
성과 마약과 난폭성으로 대표되던 미국 젊은 세대 가운데 나타난 놀라운 집단이라고 『타임』지는 지적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예수」의 의미를 주장하는 이들은 「헬로」대신 『예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기도 한다. 「살아있는 신」을 믿는 이들은 미국사회를 풍미하는 「새로운 도덕」보다 「십계명」을 사랑한다. 「예수 혁명 세력」은 세속의 덕을 부인하고 신은 이미 죽었다는 주장을 비난한다.
오늘날의 가정에서 젊은이들이 찾지 못한 권위와 사랑과 이해의 아버지로서 「예수」를 머리에 새긴다. 『「예수」는 나의 주』 『「메시아」는「메시지」』같은 글자를 새긴 옷을 입기도 하는 유행 취미를 따르는 경향이나 76년까지 미국에, 80년까지 세계에「예수」를 심는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치졸 성을 보이지만 그 생활의 진지성의 강도는 종교혁명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일종의 초 교파 운동이다.
미국사상 정신적 회복의 운동은 몇 차례 있었다. 1740년대의 「첫 대개명」, 19세기초의 「프런티어·캠프·미팅스」, 1870년대의 대 회복, 20세기초의 「펜티코스탈·익스플로전」등인데 이보다 훨씬 강렬한 운동이 되고있다. 「더·지서스·피플」「더·스트레이트·피플」 「더·가톨릭·펜티코스탈」등 3파 세력을 합하면 이 운동세력은 1백만 명에 달하고있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