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위기는 미 국제수지적자에 기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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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4일「바젤」에서 열린 BIS(국제결제은행) 연차총회는 지난3월까지 1년간의 국제금융 정세와 4월 이후의 국제통화 위기에도 언급한 연차보고서를 채택했다.
이 보고에 의하면 올해의 통화위기는 근본적으로 미국의 지속적인 국제수지적자에 기인하는 것이며 일본 원 화는 통화당국의 평가절상 반대정책이 원투 기를 억제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연차보고는 지난 l년간『구주는 인플레 억제책의 결과 생산신장 율이 둔화됐지만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영국은 실업의 괴로움을 받고 있고 미국은 경기상승에의 전환점이 예상외로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플레의 원인으로서는 디맨드·풀 보다 자금 상승에 의한 코스트·푸쉬 때문임을 명백히 했다.
한편 4월의 통화위기는 미국의 금융완화 정책과 구주의 긴축정책이 엇갈려 금리 차가 생김으로써 단기자본이 대량이동 했고 각국 중앙은행이 증가하는 달러 준비를「유로」시장에 재 공급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의 시 산에 의하면「유로·머니」시장에는 작년 말에 5백70억불이 유통, 전년보다 1백30억불이 증가했다. 그러나 근본원인은 미국의 지속적인 국제수지적자가 구주의 과잉 달러 상태를 조성한데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일본 원 화가 거액의 대외흑자에도 불구하고 원투 기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통화당국이 평가유지방침을 명백히 한 때문이며 현재 상태로는 경기상승이 본격화 한다해도 무역수지는 대폭 흑자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경제신문="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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