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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제 음악경연서 두 한국음악도 입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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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15일 동양】한국의 젊은 음악 도들이 13일 워싱턴에서 거행된 2개의 중요한 음악 경연 대회에서 각각 1등과 3등을 차지했다.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이반·갈라미안」씨에게서 사사하고 있는 약관 17세의 강동석 군은 제14회「메리워터·포스트」경연대회에서「시벨리우스」의 D단조 협주곡을 연주하여 바이얼린 부문에서 25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1등을, 그리고 김봉희 양은 제13회 바흐 국제 경연대회의 피아노 부문에서 3등의 영예를 차지했다.
바이얼리니스트 강 군은 이미 서울시 향 및 샌프란시스코 교향 악단과 협주한 바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왕관을 차지함으로써 1천5백 달러의 상금을 타는 외에 미국의 국립교향 악단과 공연할 영광도 누리게 되었다.
특히 강 군의 탁월한 솜씨는 만 당의 청중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받았는데 음악 평론가「조앤·레인탈러」씨는『불과 17세의 소년이 언제 이런 신기를 닦았는지 오직「무섭다」란 말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고 절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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