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상 국교생 싣고 뺑소니|심야 자가용차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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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0일 밤10시쯤 서울성동구신당3동336앞길에서 서울 자 1-5105호 코로나가 길을 건너던 서울 청구국민교 3년 강병호군(11)을 친 후 차에 싣고 한남동 쪽으로 달아나는 것을 서울 자1-1572호 코티나 운전사 김주용씨(36)가 뒤쫓다가 놓쳤다.
목격자 김씨는 이날 밤 사고 차를 발견, 추격한 끝에 4㎞나 떨어진 한남동 외인 주택 앞 골목에서 운전사를 붙잡아 뒷좌석에 실신돼 누워있는 강 군을 보고『병원으로 옮겨놓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자수를 권고했으나 당황한 사고운전사는 머뭇거리다 다시 차를 타고 그대로 골목길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등록 대상에서 사고 차가 단성사대표 이남규씨의 소유임을 밝혀 냈는데 이씨로부터 운전사가 강 군을 한남의원에서 치료시킨 후 집으로 돌려보냈다는 것을 알아냈으나 운전사는 행방불명, 업무상 과실치장 혐의로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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