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요직 개편|정책위의장 길재호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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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공화당 총재는 9일 당 요직 개편을 단행, 공책위 의장에 길재호, 사무총장에 길전식, 원내총무에 김재순, 중앙위의장에 김성곤 의원을 임명하고 당무위원에는 장경순 김진만 구태회 현오봉 육인수 김용태 이병희 의원을 임명했다. 국회부의장에는 장경순씨를 내정했으며 당 재정위원장에는 김진만 의원, 당 대변인에는 신동식 의원이 임명됐다.<해설 2면에>
국회의장에는 백두진 전 국무총리의 지명이 확실하다.
원내총무로 지명된 전재순 의원이 추가됐을 뿐 당무위원은 5명이 빠지고 나머지는 그대로 재임명된 셈이다.
정원17명 중 자리가 남는 5명의 당무위원은 당분간 보충할 계획이 없다고 백 당의장이 말했다.
백 의장은 『국회상임위원장이 될만한 의원명단을 박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구체적인 선은 정책위의장, 원내총무와 상의해서 결정하고 정책위부의장(4명), 사무차장(2명), 원내 부총무(3∼4명)의 인선도 소관책임간부의 의견을 들어 추후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희 공화당 총재는 8일하오 백남억 공화당의장으로부터 인선협의 결과를 보고 받은 데 이어 9일 상오 청와대로 김종필 부총재·정일권 총재상임고문·백남억 당의장을 불러 개편문제를 최종적으로 협의했다.
정 고문은 이날 상오 중앙청총리실에서 김 부총재와 잠시 만나 상오10시 함께 청와대에 들어갔으며 백 당의장도 이 시간에 평창동 자택에서 청와대로 들어가 박 총재와 함께 최종적인 인선협의를 했다.
백 의장은 김 총리와 정일권·윤치영 총재상임고문·길재호·전진만·장경순 의원 등을 개별적으로 만나 요직 개편문제를 협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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