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목포∼서울 중앙 대역전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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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육상재건의 굳은 집념 속에서 젊은 철각들이 북으로 쾌주, 호남평야를 종단하는 전장 504.05㎞의 화려한 「레이스」가 벌어진다. 중앙일보·동양방송·대한육상경기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목포∼서울간 중앙 대 역전경주대회는 「마라톤」재건의 염원을 안고 창설된, 역전경기의 대「파노라마」. 6개 시·도의 중·고교 「마라토너」들이 9일 상오10시 목포역전을 출발하여 호남평야를 가로지르는 5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마라톤·코리어」의 내일을 짊어지게 될 6개「팀」의 90명의 선수들은 향토와 모교의 명예를 걸고 숨가쁘게 대결, 연도에 줄지어선 수백만 인파의 열광을 받으며 13일 하오3시쯤 서울운동장에 「골·인」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10일간씩의 훈련을 끝낸 각 「팀」은 이미 목포에 집결, 여유있는 「트레이닝」과 작전계획을 짜고 있는데 이들의 전력을 지상을 통해 관전한다.

<남원농 주축 난코스에 강해|광주∼전주간서 리드, 상위 노려|<전북팀>>
도내의 육상명문인 남원농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북은 선수들이 험난한 「코스」에 강한 반면 「아스팔트」에서 약한게 문제.
그동안 난「코스」에서 줄기차게 연습을 쌓아온 남원농 선수들은 어느 시·도보다 고갯길에서 앞서고 있으나 평탄한 코스를 달릴 선수부족 때문에 고민이 있다.
따라서 전북은 광주∼전주와 전주∼대전간의 난「코스」에서 「리드」를 크게 잡은 후 그 여세로 상위 「랭킹」에 도전하는 작전을 세운 듯.
김춘조 오태식 정상희의 「스피디」한 「멤버」에 윤형근 권옥근 등은 노련한 「게임」운영으로 이름 있지만 10명 이상이 출전할 장거리 때의 선수기용이 승패의 관건이 된다.
▲코치=강용준(남원농)
▲선수=김춘조 오태식 정상희 김근호 진병환 심영우(이상 남원농) 윤형근 주병선 김남진 이도연(이상 이리공) 권옥근 문동관 신해금 이재권(이상 이리농) 강봉수(순창농) 이병택(순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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