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지컬·드라머」『담』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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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리 나라에서 「뮤지컬·드라머」의 역사는 매우 짧지만 『살짜기 읍서예』등 몇몇 뮤지컬 공연이 여러 차례「리바이벌」되는 등 전망이 밝아지자 텔리비전에까지 도입되기에 이르렀다.
텔리비젼에서 첫선을 보인 뮤지컬·드라머는 동양 TV에 의해 방영된 예그린 악단의 별나였는데-. 노래·춤 연기가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할 뮤지컬·드라머가 어떻게 TV드라머와 어깨를 나란히 시청자를 흡수할 수 있을까하는 기우와 함께 시작됐지만 결과는 대 만족이었다는 것.
별나를 지난주를 끝맺고 이번주부터 역시 예그린의 담을 방영키로 했다. 황운헌 작 황은진 연출의 『담』은 희화적인 도시의 가정이야기.
담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불은 공 선생 댁과 추 여사 댁이 결국 사돈이 됨으로써 담을 헐어 버리게 된다는 줄거리다.
오늘 첫 회는 그 전야제로서 작가·연출가, 그리고 예그린 단장 박용구씨가 출연,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예그린」 멤버들이 나와 담의 주제가를 들려준다.
예그린의 레귤러·멤버 이외에 이 뮤지컬에는 TV 탤런트 김순철씨와 가수 김준군이 특별출연, 공 선생 역과 공 선생 맏아들 맹 역을 맡는다. 「뮤지컬·텔런트·로서 이 두 사람의 새로운 재능발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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