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백남억 의장 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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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공화당 총재는 5일 공화당 간부들의 일괄사표를 받고 우선 백남억 당의장의 사표만 반려했다. 박 총재는 다른 요직의 경질에 대해서는 『당의장이 다른 간부들과 충분히 상의한 후 의견을 조정하여 추후 건의토록』지시했다.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무위원과 그 밖의 당직개편은 7일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일괄사표>
공화당은 5·25총선 후의 첫 당무회의를 5일 상오 열어 일괄사표를 의결, 백남억 당의장이 하오1시 청와대로 박 총재를 방문코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를 낸 간부는 백 당의장 길재호 사무총장 김진만 총무 김성곤 재정위원장 장경순 국회부의장 등 16명의 당무위원 전원과 부총무단(3명) 당 사무차장(2명) 정책연구실장 등 22명이다.
당 사무총장은 길재호씨가 5·25 선거운영의 책임을 지고 강력한 사의를 표해 그 후임에는 이병희 중앙위의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백 당의장이 겸임하고 있던 정책위 의장에는 이동원 김재순 박준규씨, 원내총무에는 길재호 김재순 구태회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당대변인에는 신동식 의원이 유력하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당 개편과 연관이 있는 원내요직인선은 국회가 개원될 7월초 전후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국회의장은 정일권 백두진씨 중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남억 당의장 약력 ▲경북김천출신·57세 김천출신 ▲구주제대 법과 졸 ▲미 미시건 대학원 수학 ▲대구대학 교수 ▲참의원의원 ▲공화당 정책위의장 ▲6, 7, 8대 의원·법사위원장 ▲공화당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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