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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바람직한 청소년 환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인간에게는, 특히 청소년에게는 선으로 향하는 가능성과 악으로 향하는 가능성의 거리가 멀지도 않고 또 차이가 뚜렷하지도 않다는 것을 부모·교육자·사회 지도자들은 알아야한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까지의 교육에서 지 정 의 의 교육에 치중한 나머지 의욕과 충동에 대한 이해와 지도가 부족하지 않았다고 할수가 없다.
야외에서 성행되던 트위스트가 다방·음악 감상실·「나이트·클럽」과 비슷한 유흥장에서 고고 춤으로 혈기에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탁한 공기 속에서 정력을 소모하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구미의 청소년들에게 못지 않게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매스컴을, 서적을 통해서 아는 것도 훨씬 범위가 그들보다 앞설지 모른다.
그런데 우리의 가정과 학교 등의 시설이, 또는 부모들의 이해가 그 곳에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적절한 지도와 바람직한 환경을 마련하여 학교와 가정에서 건전하게 이들 에너지를 소모하게 함과 동시에 각종 클럽 활동, 즉 「걸·스카우트」·「보이·스카우트」·YMCA·YWCA·청소년 적십자단·기독 청년회·4H 클럽 활동 등은 아주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타 각종 종교 단체에서 지도하는 활동 등 지도를 빌어, 조직되어 활동하는 건전한 클럽 활동을 통하여 우리 나라의 내일을 위한, 건설적인 토대를 구축하는 씨앗을 뿌리는 힘으로 전환해야겠다. 성인이 모범이 되어 근면·노력하는 내일의 일꾼을 양성하는 것이 인력 개발의 중요한 과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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