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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 소년' TV로 방송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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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이라는 특이한 추임새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BS-2TV 개그콘서트의 '우비 삼남매(사진)'. 그 원조인 플래시 애니메이션 '우비 소년'이 TV애니메이션으로 방송된다.

애니메이션 기획을 맡은 김선구 PD는 "SBS-TV를 통해 오는 24일부터 하루 5분씩 26부작으로 방송한다"며 "현재 웹용으로 제작된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TV용으로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비 소년'은 애니메이션 기획창작회사 로이비주얼(대표 이동우)이 만들어낸 국산 캐릭터 애니메이션. 2000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상영되면서 2001년 문화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10대 캐릭터'에 선정되는 등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해왔다.

박준형.김다래.권진영 트리오가 노란 비옷을 입고 등장, 특유의 말장난 개그를 보여주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우비 삼남매'는 출연진 교체로 개편된 개그콘서트의 새로운 인기코너로 자리잡았다.

김PD는 "'우비 삼남매'가 인기를 끌면서 이를 다시 캐릭터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감지돼 이 참에 원조 '우비 소년'의 입지를 애니메이션으로 다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이비주얼은 올 하반기에는 고화질 HDTV로 새롭게 제작한 '우비소년'시리즈(5분×26부작)를 방영할 계획이다. 이 작품은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의 심사를 거쳐 지난해 HDTV 제작지원작품에 선정됐다.

이동우 대표는 "기존의 '우비소년'이 10~20대용으로 엽기적인 행동을 보여왔다면 올 하반기 방송되는 HD용 작품에서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코믹하고 귀여운 면모를 부각했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보노보노'와 유사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또 "현재 '우비 삼남매'에서 귀여운 목소리를 선보이고 있는 김다래씨에게 '우비소년'의 파트너인 '뱃살공쥬'목소리 연기를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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