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는 위협적 존재 「매케인」제독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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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25일 동양】태평양지역미군사령관 「존·S·매케인」제독은 내일 72회계년도 국제안보 원조계획에 관한 하원외교위원회에서의 증언에서 『북괴는 예측할 수 없으나 한국정부에 대한 적의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으며 공산적화통일을 하려는 결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참으로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그는 태평양 및 극동지역 정세에 관해 가장 상세하고 믿을 만한 군부의 견해를 피력한 이 증언에서 휴전선 연변과 한국 깊숙이에서 일어난 북괴의 도발사건들은 『1968년 말에 절정에 달한 뒤 1969년 중에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가 작년 말쯤에 다시 증가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매케인」제독은 북괴도발사건의 감소를 김일성의 은폐된 정치적 목적과 관련시켰는데 그는 『김일성은 주한미군감축을 촉진시키기 위해 미국으로 하여금 매사가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고 믿게 하려는 기도에서 도발사건의 감소를 허락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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