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美軍공여지 3곳 140만평"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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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역내 미군기지와 공여지, 인적.물적 지원 현황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SOFA 전면개정을 위한 경남운동본부'(공동본부장 전점석.창원YMCA 사무총장)는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0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주한미군 공여지는 창원 128만9천87평과 진해 11만6천6평, 사천 3천929평등 모두 140만9천22평"이라며 "도민들은 이 공여지가 미군의 어떤 기지로 활용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밝힌 도내 주한미군 공여지는 전국 93개 기지 총 7천446만7천441평의 1.9%에 해당되는 면적으로 창원의 경우 대구보다 넓고 전국에서 9번째 규모다.

경남본부는 또 도내 사천.김해비행장과 마산.창원 탄약기지, 진해 해군기지 등 미군기지가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현황자료를 도민에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어 "대구 남구청장 등의 주도로 설립돼 전국 15개 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미군공여지 자치단체장협의회에 경남도와 해당 시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본부는 오는 31일 도내 전 시군에서 열리는 '살인미군처벌과 부시직접사과, 소파전면개정 촉구 국민대회'에 도내 지자체와 교육청, 도의회 및 시군의회의 동참을 촉구했다.(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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