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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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5일은 제8회 스승의 날. 이날 아침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스승의 가슴에 빨간 「카네이션」꽃을 달아주고 학교별로 갖가지 사은잔치를 벌여 스승의 노고를 위로하는 한편 병상의 은사를 찾아가기도 했다. 문교부는 이날을 맞아 35년 이상 근속교사 1백20명에게 국민훈장 동백장과 모란장을 주고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모범교원 7백50명을 뽑아 이 중 각 시도 대표 33명은 이날 상오11시 문교부 장관실에서, 나머지 교원은 각 시도교위에서 각각 대통령표창장과 문교부 장관 표창장을 주었다.
한편 이날 상오10시 서울교육대학과 노래동산회는 남산어린이 회관에서 올해의 「고마우신 선생님」으로 뽑은 김성태씨(61·전 서울대음악대학장)에게 선물로 「피아노」 1대를 드리고 무지개 극장에서 어린이들이 「감사의 모임」을 가졌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지난 14일 하오6시 천도교 강당에서 교사 2백 명을 초청, 「사은의 밤」을 가졌다.
서울대학교 여학생회는 이날 아침 등교하는 교수들에게 카네이션 꽃을 달아 드리고 이 날 하오에는 「교수위안의 밤」을 마련했다.
서울 경기여고 l학년 학생들은 지난해 폐교된 중학교 은사들을 초청, 학교에서 사은잔치를 베풀었고 서울 돈암국민학교 6학년11반 어린이들은 지난 4월20일 중앙의료원에 입원하고 있으면서 어린이날에 과자와 공책을 보낸 김해중 담임선생을 맞아 그대로 보관해 두었던 과자를 꺼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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