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승전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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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 청룡팀은 11일 서울운동장에서 나이터로 열린 제1회 대통령배쟁탈 아시아 축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시종 패기 있는 플레이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격파, 이날 말레이시아를 6-1로 크게 물리친 미얀마와 13일 패권을 다투게 됐다.
2만5천여 관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종전과는 달리 뛰어난 패스·웍과 투지로 패기 있는 플레이를 전개, 처음부터 완전히 주도권을 장악했다.
초반에 몇 차례 찬스를 잃던 한국은 전반 12분 FW 김창일이 왼쪽 코너라인 부근에서 패스해준 것을 FW 정강지가 센터링하자 FW 정규풍이 뛰어들며 헤딩슛,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 공세로 나온 한국은 인니 준족 이스와디, 키디르 등의 돌파를 HB 김호 김정남이 재치 있는 터치로 봉쇄하면서 31분 FW 이회택이 문전으로 드루패스 해준 것을 코너아웃 시키려던 인니 수비진의 발을 맞고 돌아가 추가점을 얻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초반에 인니의 역습에 말려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고 GK 이세연의 펀칭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22분 이회택의 슛이 리바운드된 것을 정규풍이 다시 강슛, 네트에 꽂혀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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