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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8명 가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원주】원주시내에서 남학생과 자주 어울려 놀러 다닌다고 학교에서 꾸중들은 여중3학년생8명과 공부 못한다고 꾸중들은 중학생3명 등 모두11명이 집단 가출했다.
원주 여중3학년 김모양(16) 등 한 학급 단짝 여학생8명이 지난 4일 학교 훈육실에 불려가 남학생들과 자주 놀러 다닌다고 곽모(41) 훈육 교사로부터 꾸중을 들은 뒤 집단가출, 이틀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원주여중 훈육부 곽교사는 이들 여학생들이 일요일인 지난 2일 남학생들과 어울려 들놀이 갔다는 사실을 알고 이날 훈육실로 불러 꾸중하고 남학생과 교제하고있는 학생은 누구냐고 캐물은 뒤 돌려보냈는데 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온 뒤 하오 9시쯤 시내중앙동 남양제과점에 모여 모두 집을 뛰쳐나갔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충주·제천·춘천 등 가까운 도시에 교직원을 풀어 가출 여학생들을 찾고 있다.
가출여학생들의 가정 형편은 물론 원주에선 중류급 이상이고 그중 2, 3명은 부유층에 속하는 편이다.

<공부하라 꾸중 중학생 3명 가출>
한편 원주육민관중학교1학년 장모군(13) 등 3명이 『공부는 않고 몰려다녀 놀기만 한다』 고 학교에서 주의를 받고 지난 1일 하오 7시쯤 함께 집을 뛰쳐나간 뒤 5일째인 6일까지 행방을 감추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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