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시위자 6천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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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3일 로이터동화】「워싱턴」경찰은 3일 연방 정부기능을 마비시키기 위해 「게릴라」전법을 사용하려는 반전시위자들을 저지하기 위해 5천여명의 반전 시위자들을 구속하는 한편 그들을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과 화학성 산포액을 사용했다.
한편 법무성은 이 반전시위 두목 「레니·데이비즈」가 FBI(연방수사국)요원들에 체포되어 수도 및 인근 지역에서 시민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음모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수천명의 군대 지원을 받은 경찰대는 이날 아침 「워싱턴」거리 및 시내 입구에 있는 다리 진입로 등에서 과격한 청년시위대들과 충돌했다.
시내 유치장은 구속된 반전시위자들로 만원을 이루었고 경찰은 그들을 법정에 호송할 때까지 축구장에 억류했다.
반전시위자들은 월남전의 즉각적인 종식을 요구하며 연방정부 관리들의 직장 출근을 방해하기 위해 교통을 마비시키는 「게릴라」전법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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