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질 물가도 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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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양탁식 서울시장은 4일 상오 서울시가 지금까지 별여 온 물가단속방안을 확대, 협정요금 표시가격 및 정부고시가격이외의 대중음식값과 생필품 가격에 대해 다른 물가에 영향을 주는 부당한 가격은 위생감찰을 통한 단속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 시장은 설렁탕·목욕 값·이발료·쇠고기 값·「커피」값 등 협정요금 및 표시가격의 가격인상에 대해 서울시는 철저한 단속을 펴는 한편 이러한 협정요금과 표시가격 등의 묶여 있는 가격 인상을 조장시키는 다른 물가에 대해서도 엄중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냉면·갈비랑·왜식집의 매운탕·불고기 등은 협정가격 등에 묶여 있지 않은 것을 기회로 업자들이 제멋대로 가격을 인상, 폭리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염 시장은 이날 이러한 묶여 있지 않은 가격들의 인상이 전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커다란 원인이 되고있다고 지적하고 서울시에 있는 물동경제과의 직원을 보충, 일반물가에 대해서도 인상된 부분을 조사, 위생감찰과 업소허가권 취소 등 강력한 행정재량권을 발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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