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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융 첫 승리투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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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경=조동오특파원】68년에 스카우트 열풍 끝에 프로에 들어간 일본 프로야구 거인의 한국인 좌완투수 김일융(일본명=신포수부)은 29일 판신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기용되어 호투, 프로야구에 들어간 후 3년만에 첫 승리투수가 되었다.
1백81㎝의 장신인 김은 지난 68년 전국일고교야구 선수권대회(신자원)에 시즈오까(정강)상교의 에이스로 출전, 낙차 큰 커브로 각광을 받아 그해 9월 거인에 입단한 제2의 가네다(김전).
김은 지난 2년간 부상의 연속으로 2군에서 지내다가 금년 시즌 초 1군으로 승격, 여태껏 다섯 차례 구원투수로 나가 자책점을 하나도 기록치 않더니 대판신전에서는 선발투수로 7회까지 4안타무득점으로 이겨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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