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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가 연행순경 사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전】1일 새벽6시30분쯤 서천군 판교면 상대리 속칭 부지리 고개에서 25세 가량된 강도피의자를 연행해오던 부여경찰서 옥산지서 근무 김정길 순경이 「카빈」을 범인에 빼앗겨 총탄3발을 맞고 순직했다.
김 순경은 이날 상오5시30분쯤 옥산면 신안리 이두산씨(41) 구멍가게에 강도가 들어 빵50원어치와 돈1백50원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도망치는 범인을 1㎞나 추격, 판교 근교에서 지나가던 충남영1-427호 삼륜차(운전사 최상렬·29)에 태우고 자신도 타려는 순간 김순경을 밀어 뜨리면서 「카빈」을 빼앗아 3발을 쏘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날 상오9시쯤 김순경이 살해된 곳에서 1㎞쯤 떨어진 옥산면 대덕리 일유부락 뒷산에서 괴한이 버리고 간 「카빈」총개머리판과 농구화 1켤레를 발견하고 범인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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