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입구 확장 감사원 건물 헐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을지로 입구 감사원 건물이 을지로 네거리 확장 계획에 따라 헐리기 시작, 45년만에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서울 중구청은 12일부터 6백20만원을 들여 3층 석조 건물 (연 건평 709평) 철거 작업에 착수, 감사원 뒤뜰 일부를 포함한 2백70평을 을지로 네거리 확장에 따라 오는 5월말까지 말끔히 포장하기로 했다.
이 건물은 1927년 일본 생명 보험 회사가 병원용으로 지은 것인데 그 후 병원으로 쓰여지지 않고 화월 식당이란 고급 일본 식당으로 20여년간 사용되다 2차 대전이 일어나면서 군용식당 보급 기지로 사용되다 해방을 맞았다.
그 후 이 건물은 보사부에서 쓰다가 65년부터 감사원이 들어 섰는뎨 감사원이 지난 3월말 종로구 삼청동 신청사로 옮겨 헐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