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시황] 뜸한 거래 속 일부만 상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0면

아파트값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단지도 호가 중심으로 올랐을 뿐 거래는 뜸해 전반적으로 시장이 조용하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2주 전과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도 보합세였다.

(www.joinsland.com 참조)

서울에서는 강남.서초.강서.관악.서대문.중랑구 등 17개 구에서 소폭 상승했고 송파(-0.36%).노원(-0.15%).광진(-0.11%)구 등 6개구에서 하락했다.

강남의 경우 3월 중에 재건축 사업승인이 날 것으로 보이는 해청.AID차관 1차 등에서 올랐다. 해청 27평형은 2천만원 오른 6억5천만~6억9천만원 선이다. AID차관 1차도 1천만원 오른 4억1천만~4억2천만원에 거래된다.

개포동은 시영과 개포주공 일부 평형에서 상승세였다. 시영 17평형은 1천5백만원 오른 4억2천만~4억3천만원 선이다. 개포주공1단지 17평형은 5억2천만~5억4천만원으로 1천만원 올랐다. 개포동 경신부동산 관계자는 "시영은 안전진단 신청 동의율이 80%에 이르러 조만간 재신청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에서 오른 곳은 반포동 대우.주공1단지.한신 1, 15차 등이다. 한신 1차 51평형은 4천만원 오른 11억~11억5천만원 선이다. 반포동 중앙공인 고재연 사장은 "정밀안전진단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송파구에서는 신천.문정.잠실동이 하락세였다. 신천동은 시영 1, 2, 3차와 장미 1, 2차 단지에서 2백50만~7백50만원 떨어졌다. 신천동 이화공인 정현천 사장은 "시영은 재건축 승인 이후 양도세 실거래 부담 등을 우려한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는 평균 0.05% 올랐다. 일부 인기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소평 평형에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수도권은 여주.군포.오산.과천.성남.부천.광명과 수원.안양에서 평균(0.11%)이상 올랐다.

아파트분양권은 지난주 수도권에서 0.33%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도 0.05% 올랐다. 수도권 상승세는 거래가 뜸하던 연내 입주 예정 단지들의 매수세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안장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