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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원형 캠퍼스로|서울대 종합화 「마스터·플랜」최종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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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는 1일 서울대 종합 10개년 계획 (68년∼77년)에 따른 관악 종합 「캠퍼스·마스터·플랜」최종안을 마련했다. 서울대 한심석 총장은 이날 그 동안 서울대 기획 위원회 교육 연구 및 기구 조직 분과 위원회가 마련한 학제 개편 시안과 시설 분과 위원회가 마련한 시설 배치 시안을 종합하여 「마스터·플랜」최종안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오는 6월중에 확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서울대 건설 본부 (본부장 이훈섭) 가 마련한 시설 배치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대학의 3대 기능인 교육, 연구, 사회 봉사의 내용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되 건축물은 동심원적 배치를 택해 동심원의 안쪽에는 인문사회계, 자연계 등 기본 학문시설을 하고 동심원의 중간에는 전문 영역별로 분류 조직 된 전문 대학들이 학문 연구의 밀접성에 따라 구분 배치토록 하여 학문의 계열에 의해 구분된 몇 개의 센터를 이루도록 했다. 캠퍼스 외곽에는 학사 기숙사, 교수 아파트 등 후생 시설을 배치하여 새로운 대학 사회를 구현토록 했다.
중간 부분의 센터는 대학원 및 교수가 중심이 되는 연구 활동의 거점이며 각 센터의 주위와 대학 핵심을 잇는 방사선상에서 대학의 교육 및 연구 활동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대학의 핵심부에는 학부 저학년 학생의 교육과 기타 활동의 중심이 되는 중앙 도서관과 학생 회관 및 강의실 「풀」이 주 광장 주위에 배치되고 그 외곽으로 학부와 대학 본부가 오며 그 둘레에 전문 대학과 각 계열 센터가 서서 각 지원 시설들이 다목적, 최대한으로 사용되도록 통합 배치됐다.
건물 시설은 관악 대지 1백7만평 가운데 해발 80∼1백50m에 해당하는 가 용지 40만평 위에 세우되 건축물은 모두 30여개 동에 9∼10만평의 면적을 차지토록 했으며 녹지 율을 63%로 잡았다.
건축물별 건설 계획은 3단계로 나눠 1단계 (72년∼73년)에는 인문계·자연계 등 기초 학부 강의 시설과 대학 도서관·2단계 (74년∼75년)에는 학생 회관·「심벌·존」·이공계 지원 시설·부속 학교·교수 회관·대학 본부·예능계 시설·3단계 (76년∼77년)에는 운동장·실내 체육관·기숙사·「풀」·강당·이공계 전문 도서관 등 주로 후생 시설을 하도록 되어 있다.
건설에 소요되는 재원은 약 3백억원으로 측정하고 있으며 재원 확보 책은 ①현 서울대의 재산 처분 ②외국으로부터의 교육 차관 ③정부 보조 등 세가지이다.
서울대 종합 캠퍼스는 2일 하오 2시 기공되어 올해에는 준비 공사로서 순환 도로 공사·간선 하수관 공사·부지 공사 등 「마스터·플랜」확립에 영향받지 않는 공사만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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